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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핀그루나루, 아시아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커피전문점 커핀그루나루가 중국 1호점을 내고 싱가포르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올들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커핀그루나루는 지난 20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1호점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13년 멕시코에 1호점을 연 후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1호점은 직영이나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벗어나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만든 새로운 형식의 커피전문점이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 환경을 이용해 고객에 IT와 커피를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핀그루나루는 앞서 지난 7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현지 이동통신사와 정보기술(IT)회사 등을 상대로 홍보전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같은 달부터 중국 최대의 전자결제업체인 텐센트의 모바일 기반 결제시스템인 위쳇페이먼트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국내 전점에 도입했다.
커핀그루나루는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기업과도 현지 진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개점을 준비 중이며 싱가포르에도 최근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매장인 소나로사(Sonarosa)를 연 이후 한동안 드러나는 해외 활동이 없었던 커핀그루나루는 올해 중국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커핀그루나루는 "2017년 해외 매장을 30개로 확장하고 2020년까지 총 80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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