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정부 '자살예방' 안간힘…상담센터 내년까지 배증
전국 의료기관 선정해 자살시도 반복 막는 사업도 실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이 작년 한 해 2만 5천여 명에 달한 자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상담 센터를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9년 최초 설립한 지역자살예방정보센터를 현재의 31곳에서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말까지 6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후생성은 이를 위한 예산 4억 6천만 엔(약 45억 원)을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반영했다.
지역자살예방정보센터는 정신보건복지사 등 전문가들이 '사는게 괴롭다'거나 '상담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하는 이들을 상대로 전화 또는 대면 상담을 해주는 곳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자살을 한번 시도한 사람의 반복 시도를 막기 위한 사업도 전국 의료기관 8곳을 선정해 3년간 시범 사업 형태로 실시할 예정이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자살 미수자가 입원 시점부터 퇴원 후 약 6개월이 경과하는 시점까지 정신 보건 복지사 등과 상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은 자살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일반 내과를 중심으로 우울증 조기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토록 했고, 채무부담을 이유로 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2010년 대부업 관련 법을 개정, 변제 능력 이상의 대출을 받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은 자살자 감소로 나타났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줄곧 연간 3만 명을 넘겼던 일본의 자살자 수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연간 3만 명 미만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2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일본의 절반에 못 미치는 한국의 연간 자살자 수는 2013년 기준으로 1만 4천여명이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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