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경북축산기술硏 직원 등 농장 한우도 구제역에 노출
농장 6곳 가운데 4곳 11마리서 NSP 항체 검출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우가 잇따라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데 이어 연구소 직원 등 농장 소에서도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NSP)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NSP : Non Structural Protein·비구조단백질)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을 때 형성되는 항체(SP)와 달리 야외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서 1~2주 지나 동물 체내에 형성된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소 123마리에서 구제역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연구소에서 NSP가 나오자 연구소를 방문한 외부인 농장 4곳과 반경 500ｍ 농장 2곳, 직원이나 그 가족 농장 6곳도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직원이나 가족 농장 4곳의 소 11마리에서 NSP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11마리도 연구소의 NSP 양성축 123마리와 함께 도축해 출하했다.
이 농장들에도 연구소와 마찬가지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은 나오지 않았다.
직원이나 가족은 적게는 2마리에서 많게는 90마리 등 모두 175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본인이나 부인, 아버지가 소를 사육하는 직원 5명은 한우연구부서에서 사료관련 부서로 보냈다.
그러나 누나가 소를 키우는 직원 1명은 이동 없이 계속 같은 업무를 맡도록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규정상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가축 농장을 운영해도 별 문제는 없다"며 "앞으로 보완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