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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LATAM) 허브 공항 어디로?
브라질 북동부 3개 도시 치열한 경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중남미 최대 항공사로 떠오른 라탐(LATAM)의 허브 공항이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라탐 허브 공항 유치를 놓고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있는 헤시피와 나타우, 포르탈레자 등 3개 도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라탐은 브라질의 탐(TAM) 항공사와 칠레의 란(LAN) 항공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정식 명칭은 그루포 라탐 에어라인스(Grupo Latam Airlines)다.
두 회사는 2010년 8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고, 이후 2년 가까운 협의 끝에 2012년 중순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라탐은 합병과 동시에 세계 20여 개국 150여 개 도시에 취항하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추산한 라탐의 시가총액은 125억 달러(약 14조9천억 원)로 세계 10위권에 드는 규모다.
한편, 미국 델타 항공사는 브라질 골(GOL) 항공사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탐이 내년 상반기 중 공식으로 출범하고 델타가 골의 지분을 인수하면 중남미 지역 항공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