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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밀어낸 '앤트맨'…'오피스' 선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전날 개봉한 마블 제작의 새 영화 '앤트맨'이 기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은 개봉 첫 날인 지난 3일 관객 17만4천593명(매출액 점유율 43.7%)을 모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앤트맨'의 현재 실시간 예매점유율은 51.0%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앤트맨'은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킨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다.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이는 새로운 능력을 통해 마블의 세계관을 한 단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베테랑'은 '앤트맨'에 밀려 개봉 이후 30일 만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그러나 현재 예매율 18.3%로 2위를 달리며 여전히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8만7천193명(19.8%)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1천127만9천705명에 이르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 천만 대작 사이에서 전날 개봉한 '오피스'는 개봉 첫날 4만6천568명(10.7%)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공포와 스릴러라는 장르로 한국의 직장 현실을 그린 이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상영' 부문에 초청받았다.

'뷰티 인사이드'는 전날 관객 수가 3만1천281명에 그쳐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두 계단 내려왔다.
'암살'은 전날 '왕의 남자'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이어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로 올라서며 개봉 7주차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2만3천514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5위, 현재 예매율(4.6%)도 5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관객 수는 전날까지 1천234만1천676명에 달했다.
송승헌·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미쓰 와이프'와 임창정·최다니엘 주연의 액션 한국영화 '치외법권'은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고 있다.
전날 개봉한 영화 가운데 학교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갤로우즈'(1만524명),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히트맨-에이전트 47'(7천600명),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5천474명)가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군사 쿠데타를 다룬 다큐멘터리 '침묵의 시선', 시각장애가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 양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 발리우드의 최고 흥행작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 1920년대 미국에서 이민자들의 고단했던 삶을 그린 '이민자', 메릴 스트립 주연의 '어바웃 리키' 등이 이번 주말 관객들과 만난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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