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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등 5명의 독립운동가, 효창공원서 무궁화로 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백범 김구와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 5명의 넋이 그들이 잠든 서울 효창공원에서 무궁화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독립운동가 5인 무궁화와 표식 제막식'을 경술국치일이었던 29일 오후 4시부터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 앞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삼의사 묘역은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를 모신 묘역으로 삼의사 묘 왼편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으면 안장하려고 마련한 가묘도 있다.
시는 올해 4월 효창공원에 윤봉길 무궁화를 심은 것에 이어 이번에 '다섯 그루 무궁화'를 주제로 김구, 안중근, 백정기, 이봉창 의사를 기리는 무궁화를 심고 윤봉길 의사를 포함한 5명의 이름으로 조형물을 설치한다.
김구 무궁화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때 승려 생활을 했던 마곡사에서, 안중근 무궁화는 안중근 의사가 다녔던 명동대성당에서, 백정기 무궁화는 백정기기념사업회가 기증했다.
이봉창 무궁화는 이봉창 의사가 졸업한 문창보통학교 부지가 있는 숙명여대에서, 윤봉길 무궁화는 윤봉길의사기념관이 그의 생가터에서 가져와 기증했다.
시는 단순히 무궁화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5명의 무궁화 가지를 꺾어 재배한 후계목 165그루를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등 시민과 시내 학교에 분양하며 다섯 의사의 애국정신을 전파할 계획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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