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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백광산업 라이신 사업부문 인수(종합)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오예진 기자 =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17년 만에 라이신 사업부문을 부활해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26일 밝혔다.
대상홀딩스는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 사업 부문을 총 1천207억원의 가격에 넘겨받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은 대상주식회사가 999억원을, 대상 유럽법인이 208억원을 지불하는 내용으로 체결됐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2014년 현재 4조2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2013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 때문에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현재는 대형업체 중심으로 사업 재편이 이뤄져 매년 1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대상 은 전했다.
대상은 지난해 1천871억원의 매출을 낸 라이신 부문에 대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트레오닌, 트립토판, 메티오닌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명형섭 대상 사장은 "외환위기 극복 이후 경영안정을 통한 라이신 사업 부활이 그룹의 숙원이었다"면서 "전분당, 바이오와 더불어 라이신을 소재사업의 한 축으로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과 외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핵심 사업이었던 라이신을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에 매각했고, 바스프는 2007년 백광산업에 라이신 부문을 팔았다.
cha@yna.co.kr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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