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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상하이 애니팡' 공개…"초심 잃지 않겠다"
아에리아게임즈와 해외 진출…다음카카오와도 전략적 제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게임에서 레벨이 올라가면 더 센 몬스터가 나오는 것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럴수록 초창기 스타트업 정신을 잊지 않겠다"
'애니팡'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선데이토즈[123420] 이정웅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출시할 모바일 게임 3종을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불과 3년 전 애니팡 하트로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홍보)을 하면서 비용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3천만명을 모았다"며 "이제는 경쟁이 심해지고 시장 성장도 둔화해 옛날 얘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초심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변화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것 등 그동안 배운 교훈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새로운 기업 통합 이미지(CI)를 발표한 선데이토즈는 올해 하반기 중 '상하이 애니팡', '애니팡 맞고'(가칭), '애니팡 글로벌'(가칭) 등 모바일 게임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상하이 애니팡은 같은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블록에 마작 디자인을 적용했다. 레벨이 오를수록 블록 입체감을 살려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상하이 애니팡은 다음 달 8일 출시된다. 현재까지 다운로드 사전 예약자가 8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데이토즈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유명 퍼블리셔 아에리아게임즈(Aeria games)와 손잡고 유럽, 북미 지역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현지화한 애니팡 글로벌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카카오[035720]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웹보드 시장 개척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애니팡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을 연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작 게임 출시를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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