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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통첩시한 D-1 南北 첨예대치…"전면전 불사" vs "단호히 응징"(종합3보)

    정치 | 08-22 00:48

    통첩시한 D-1 南北 첨예대치…"전면전 불사" vs "단호히 응징"(종합3보)
    동부전선 대포병레이더에 이상궤적 포착돼 한때 긴장
    북한군 화력부대 전방이동…한미 연합작전태세 가동
    朴대통령 3군사령부 방문…국회 국방위는 회의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영재 기자 = 북한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하고 추가 도발도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남북한이 포탄을 주고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임에 따라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이날 조선중앙TV의 보도 장면을 분석해보니,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군 간부 10명, 내각과 당 간부 5명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며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20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북한군 총참모부 명의의 최후통첩을 던졌다.
    북한군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원산 인근에선 스커드 미사일이, 평북지역에선 노동미사일이 각각 발사할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동부전선에 배치된 구형 대포병레이더(AN/TPQ)에 북한군 고사포탄으로 추정되는 이상궤적이 포착돼 한때 최전방 지역에 긴장감에 감돌았지만, 기계적 오류로 인한 허상으로 판명됐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응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도 이날 새벽 1~5시, 오후 2~6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도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추가로 도발하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을지프리덤가이던(UFG) 연습 기간 북한군이 화력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시 대비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한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건에 대응해 연합작전체제를 가동 중이다.
    한미 양국이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 전력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작전 개념이다.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이 실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지방 방문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서부전선을 지키는 경기도 용인의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우리 군에 지시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저녁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이를 구실로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 대로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 도발 상황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상황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의를 연기했다.
    지난해 결산을 심의중인 국회 예산결산특위도 이날 전체회의에 한 국방장관의 불참을 허용함으로써 현장에서 상황을 총괄 지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이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의 대피소를 찾아가 주민의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정부는 개성공단 방문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 그중에서도 당일 출경했다가 당일 입경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키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군의 군사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후 3시 53분 첫 화력도발 때는 14.5㎜ 고사포를 1발 발사했고, 오후 4시 15분 2차 도발 때는 직사화기 76.2㎜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응해 155㎜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은 이달 4일 발생한 DMZ 지뢰도발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지난 10일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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