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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 MD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극초음속(hypersonic) 비행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무기 분야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수평과 수직 방향을 따라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 무기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물체 4202'로 명명된 이 무기 개발이 완료되면 미국이 구축 중인 글로벌 MD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도 '물체 4202'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지만 모두가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극초음속 무기는 정해진 탄도를 따라 비행하는 것이 아니고 비행 속도도 시속 1만 1천km를 넘기 때문에 추적이나 격추가 어렵다. 핵탄두 장착도 가능해 세계 핵전력 균형을 깨트릴 수 있는 공포의 무기로 통한다.
러시아는 지난 2009년 무렵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초 처음으로 비행 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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