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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러시아 TV홈쇼핑 시장 진출(종합)
허태수 회장 "중소기업 러시아 진출 도울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신호경 기자 =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정보통신회사와 손잡고 현지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홈쇼핑과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두 회사가 합작 형태로 홈쇼핑사 '볼쇼이 우니베르살니 마가진'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칼루긴 로스텔레콤 회장과 모스크바를 방문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직접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
계약에 따르면 총 투자액은 2천만 달러(약 230억원) 규모로, 홈쇼핑 채널 구축과 운영을 위해 로스텔레콤이 1천200만 달러(60%), GS홈쇼핑이 800만 달러(40%)를 각각 투자한다.
로스텔레콤은 자체 케이블망을 통해 홈쇼핑 채널을 방영할 예정이다.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 유료방송(Pay-TV) 사업까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 회사다.
합작사는 올해 하반기 방송과 콜센터, 전산시스템, 소싱체계 등 인프라를 갖추고 2016년 초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그 동안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러시아에 진출한 사레가 없을 정도로 러시아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러시아에 진출한 GS홈쇼핑을 통해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약 5년에 걸친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이번 합작을 성사시켰다. 현재 러시아 TV홈쇼핑 시장에서 탑샵(TOP SHOP), 쇼핑라이브(Shopping Live) 등 주로 유럽계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홈쇼핑의 참여로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것으로 GS홈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특히 파트너인 로스텔레콤의 유료방송(케이블TV·IPTV) 가입자 수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를 중심으로 8백만명에 이른다는 점을 긍정적 시장 전망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GS홈쇼핑은 현재 중국·인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터키에서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 방송이 시작되면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에 홈쇼핑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해외 GS홈쇼핑의 취급액은 2013년 6천818억원, 2014년 8천941억원에 이어 올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cjyou@yna.co.kr,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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