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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카타 원전 재가동 심사 합격…새 기준통과 3번째 원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시코쿠(四國)의 에히메(愛媛)현에 있는 이카타(伊方)원전 3호기가 재가동 심사를 통과했다.
일본 정부 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어 시코쿠(四國) 전력이 재가동을 추진중인 이카타 원전 3호기가 새 원전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담은 '심사서'를 정식으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이카타 원전 3호기가 재가동을 위한 안전 심사에 합격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카타 원전은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적용된 새 안전 기준을 통과한 세번째 원전이 됐다. 이카타 원전에 앞서 규슈(九州) 전력의 센다이(川內) 원전 1·2호기(가고시마현)와 간사이(關西) 전력의 다카하마(高浜) 원전 3·4호기(후쿠이현)가 심사를 통과했다.
재가동 전 이카타 원전은 자세한 공사 계획과 원전 운용 규칙에 대해 당국의 인가를 받고,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운영사인 시코쿠전력은 "하루라도 빨리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원전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2013년 9월부터 일본은 원전 가동 '제로' 상태다.
원전 재가동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베 내각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기준을 통과한 원전은 재가동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내달 센다이원전이 새 안전 기준 하에서 처음으로 재가동될 전망이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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