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눌차만과 가덕도 일대 어업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용역에 들어가려고 시공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강서구 녹산하수처리장과 가덕도 외해를 연결하는 길이 10.3㎞의 심해 방류관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된다는 어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한토목학회가 조사에 나서 심해 방류관 242m가 원래 관지름(1.6m)의 최대 7분의 1 수준(24.3㎝)까지 찌그러져 있고, 한곳은 폭 5㎝, 길이 15m가량 찢어져 누수가 발생한 것을 올해 6월 확인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방류관을 보호하는 터널 구조물에 배수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던 설계상의 미흡함과, 방류관을 묻고 나서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외부수압의 영향을 받게 한 운영상의 잘못을 꼽았다.
시는 누수원인 규명이 완료됨에 따라 피해보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보상 규모나 기간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어민들은 그동안 누수 현상으로 지역 특산물인 '낙동김' 등의 어획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누수 현상 조사를 위해 녹산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의 방류 위치를 1년 1개월 동안 연근해에서 1㎞ 떨어진 눌차만으로 바꾸면서 양식장에 담수화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 기간 낙동김과 파래 위판실적(의창수협 신호위판장)은 4천135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생산량(6천184t) 대비 66%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시가 2005년 방류관을 설치하면서 당시 어민에 대한 보상을 한차례 했는데 그때 보상내용에 지금의 손해가 이미 포함된 것인지 아직 법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정확한 보상관계는 용역이 나온 뒤 차근차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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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