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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일본인, 아베담화 '식민지·침략 사죄' 표현에 찬반 팽팽(종합)

    | 03-24 01:03

    일본인, 아베담화 '식민지·침략 사죄' 표현에 찬반 팽팽(종합)
    60대 "사죄해야" 20~30대 "사죄 말아야" 많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써야 하느냐에 대한 일본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닛케이와 TV도쿄가 20~22일 실시한 조사결과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39%,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각각 집계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쓰지 말아야 한다'가 42%로, '써야 한다'는 응답(36%)을 웃돌았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에서는 '써야 한다'가 48%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3%)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경우 46%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포함해야 한다고 답해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2%)보다 많았다. 반면 20~30대는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35%)을 상회했다.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의 종전 50주년 담화(무라야마담화)의 핵심 표현으로 꼽힌다. 이는 종전 60주년인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담화에도 포함됐다.
    아울러 아베담화 내용을 논의하는 아베 총리 자문기구의 지난 13일 회의에서도 침략을 명기할지를 놓고 찬반이 엇갈렸다고 지지통신이 23일 공개된 회의 의사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참석자는 "과거 중국에 대해 일본이 행한 것은 국제법상으로도 '침략'"이라며 "침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음으로써 어떤 오해가 생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다른 참석자는 "만주사변은 침략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세력확장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은데, 침략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가치관에 비춰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침략이었다고 단정키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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