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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힐러리, 벵가지 사건서 숨진 미국 대사 이름도 몰라"

    미국/북미 | 05-25 00:20

    "힐러리, 벵가지 사건서 숨진 미국 대사 이름도 몰라"
    힐러리 선호도 하락세 49%로 2010년 정점 이후 17%포인트 떨어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대선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장관 재직 당시 '벵가지 사건'으로 사망했던 자국 대사의 이름을 몰랐던 사실이 국무부의 이메일 공개로 드러났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2012년 9월11일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의 미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을 살해한 날 3명의 국무부 관리들에게 개인 계정의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최측근이자 외교정책 참모였던 제이크 셜리번과 셰릴 밀스 비서실장, 빅토리아 제인 눌랜드 유럽 담당 국무장관 참모 등이 그들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한 이메일에서 "리비아 측이 그(스티븐스 대사)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셰릴이 말했다. 이 사실을 오늘 밤 발표해야 하나, 아니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나?"라고 묻는다. 사건 당일 오후 11시38분 보낸 이메일에서였다.
    그러나 이 이메일의 제목은 '크리스 스미스'라고 돼 있다. 사망한 크리스 스티븐스를 잘못 썼다는 게 워싱턴타임스의 보도다.
    이 신문은 당일 벵가지 공격으로 함께 사망한 한 무관이 '숀 스미스'였던 점에 미뤄 그의 이름과 헷갈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클린턴 전 장관은 두 사람의 이름을 모두 몰랐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미국인들의 선호도가 하락 추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2~18일 성인 2천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49%에 그쳤다.
    2008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보다 떨어진 것으로 그에 대한 선호도가 2010년 66%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17%포인트 떨어진 것. 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47%에 달했다.
    퓨리서치센터는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서도 떨어지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는 지난해 8월 58% 이후 9%포인트 떨어졌는데 2008년 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도 2012년 이래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58%에 그쳤다. 지난해 8월 68%를 기록한 이래 줄곧 떨어진 것이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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