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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주미일본대사관 배포 추정 '일본해 합리화' 편지 발견

    미국/북미 | 05-24 07:09

    주미일본대사관 배포 추정 '일본해 합리화' 편지 발견
    "유용하게 써달라" 일본해 주장 연구서에 동봉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주미 일본 대사관이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합리화하고자 미국 대학이나 기관을 상대로 '학술 외교'를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책과 편지가 발견됐다.
    24일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대표인 김태진 티메카코리아 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미국 뉴욕의 유명 헌책방인 스트랜드 서점에서 주미 일본 대사관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 1장이 든 서적을 우연히 발견했다.
    문제의 책은 일본 데이쿄(帝京) 대학이 발간한 '지명의 기원과 기능-일본해 지명의 연구'로,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합리화하기 위한 연구가 담겼다.
    여러 고지도에 표기된 '일본해'를 소개하며 일본해의 정통성을 우기거나 '동해'라는 명칭은 한국, 중국, 일본 나라마다 동쪽이 다르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책은 모두 137쪽으로 영어와 일본어가 병기돼 있다.
    더 주목할만한 것은 책 속에 껴 있던 편지다.
    2010년 10월 26일 보낸 이 편지의 발신인은 주미일본대사관 시게키 다키자키 수석 공보관, 수신인은 조지타운대 아서 알렉산더 일본경제연구소장으로 돼 있다.
    편지에서 발신인은 "귀하가 관심을 가질만할 책 1권을 동봉한다"며 이 책을 소개했다.
    이어 "이 책이 귀하 기관의 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귀하가 책과 관련해 우리와 공유하고 싶은 논평이나 반응을 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신인이 책 속에 편지를 꽂아 놨다가 책을 스트랜드 서점에 내놓으면서 김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편지에 적힌 수신인 외에도 미국 내 더 많은 대학과 연구기관에 편지와 책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본 대사관이 일본해 표기 합리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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