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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검찰, 박범훈 前수석 중앙대에 특혜 제공 혐의 수사(종합2보)

    사회 | 03-27 11:39

    검찰, 박범훈 前수석 중앙대에 특혜 제공 혐의 수사(종합2보)
    교육부에 외압 행사 정황…중앙대·교육부·박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과 박 전 수석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 수십여명을 보내 학교 사업 관련 서류와 회의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때 직권을 남용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수석이 일부 횡령을 저지른 혐의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국악인 출신으로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 전 수석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MB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돼 후반기 MB정부의 교육문화 정책 전반을 책임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해 중앙대가 진행 중인 사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최근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는 한편 박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
    당시 박 수석은 교육부 공무원들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중앙대가 추진하는 사업을 학교 측이 원하는 대로 결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교육부 대학정책과, 사립대학제도과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해 당시 담당공무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중앙대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본교와 안성분교를 통합하고 외부 사업을 확대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대기업을 상대로 중앙대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도록 한 의혹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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