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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트럼프 인기 여전…강연 입장권 15분만에 매진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자 TV 유명인사인 도널드 트럼프(68)의 강연회 입장권이 단 15분 만에 매진되는 사례를 기록했다.
거칠고 직설적인 언변으로 종종 구설에 오르내리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다.
경제전문웹진 시카고 비즈니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럼프가 다음달 29일 '시카고 시티클럽'에서 대중 강연을 할 예정이라며 "주최 측이 정오 무렵에이 소식을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했는데, 15분 만에 300여 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시티클럽 트위드 손튼 사무총장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이미 수백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연회비 납부 회원인 경우 1인당 최저 35달러(약 3만8천 원), 앞쪽에 놓인 10인석 테이블당 가격은 750달러(약 82만 원)다.
트럼프 회장이 강연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는 주최 측도 모른다.
손튼 사무총장은 "초청 연사에게 주제를 제안하거나 강연 내용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트럼프 회장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목소리 내기 좋아하는 점을 상기하면서 강연 주제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 시티클럽은 비즈니스·시민단체·정부기관의 리더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초당적 비영리단체로,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 공지문에서 트럼프 회장에 대해 "미국인의 성공 스토리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손튼 사무총장은 "트럼프 회장 측에 강연 요청을 한 것은 꽤 오래 전 일"이라며 "그의 바쁜 일정을 조율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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