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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흡연여성이 잘못된 다이어트하는 경우 더 많아"

    사회 | 03-27 06:15

    "흡연여성이 잘못된 다이어트하는 경우 더 많아"
    서울백병원 연구결과 "흡연여성 체중조절교육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흡연 여성이 비흡연 여성보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팀은 2008~2011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다이어트 경험여성 중 흡연자 511명과 비흡연자 3천678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소변에서 니코틴 대사물질(코티닌)이 검출된 여성만을 흡연자로 분석했다. 이에 따른 전체 여성 흡연율은 12%였다.
    연구 결과 흡연여성이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을 하는 비율은 비흡연자의 2.2배에 달했다. 또 의사가 처방한 다이어트 약물은 2.4배,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다이어트 약물은 3.5배가량 각각 더 많이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효과적 다이어트 방법으로 꼽히는 운동 비율은 비흡연여성을 1로 봤을 때 흡연여성은 0.87 수준에 그쳤다.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단을 조절하는 비율도 비흡연자 대비 0.71 수준에 머물렀다. 운동과 식사량 조절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처럼 권장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을 흡연여성들이 많이 쓰는데 대해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징과 빠른 다이어트를 원하는 흡연여성의 기질적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영규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흡연은 서구와 덜리 남성의 흡연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흡연 여성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체중조절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동양 여성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특히 일부 여성들은 체중조절을 위해 흡연을 하고 있으며,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이 담배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면서 "흡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체중조절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영문학회지(KJFM) 3월호에 실렸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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