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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대서양에 160km 길이 소용돌이 '데드 존' 발견

    기타 | 05-05 00:57

    대서양에 160km 길이 소용돌이 '데드 존' 발견
    독일 대학 연구팀 학술지에 보고…"산소용량 낮아 생물 생존 불가"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대서양에서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량이 적어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데드 존'(Dead Zone)들이 발견됐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독일 키일(Kiel)대학의 키일대양연구센터(GEOMAR) 연구팀은 학술지 '바이오 지오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보고에서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km 떨어진 대서양에서 산소 용도가 매우 낮은 '데드 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길이 160km 길이의 소용돌이들이 발생해 한 번에 수개월 동안 대서양을 따라 움직인다"고 기술했다.
    연구팀을 이끈 요하네스 카르스텐센은 "소용돌이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하루 4~5km 대서양 중심 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데드 존은 대개 호수나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번 대서양에서 발견된 데드 존은 대양에서도 산소 용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의미 부여했다.
    카르스텐센은 "소용돌이들의 빠른 회전이 소용돌이 내부 영역과 바깥 해양 간 경계 지점에서 산소 이동이 어렵도록 만든다"면서 "더욱이 해류가 해조류의 왕성한 번식 환경을 제공하는 매우 얇은 층을 소용돌이 층 위에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조류 붐이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를 소비하면서 소용돌이 내에서 산소 용량이 빠르게 고갈된다는 것이다.
    카르스텐센은 데드 존이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 제도 주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발견한 몇몇 데드 존들은 카보베르데 제도 북쪽에서 100km 미만의 지역에서 발견된 것들"이라며 "데드 존이 언젠가 섬들을 강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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