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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참사에도 지중해 난민 기록적 규모…하루 3천690명 구조(종합)

    중동 | 05-03 20:36


    참사에도 지중해 난민 기록적 규모…하루 3천690명 구조(종합)
    이탈리아·프랑스 당국 17차례에 걸쳐 대규모 구조작전

    (로마 AFP·AP=연합뉴스) 이탈리아와 프랑스 당국이 2일(현지시간) 지중해 해상에서 하루 구조인원으로는 기록적인 3천700명에 가까운 난민을 구조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프랑스 해군은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17차례에 걸쳐 합동 구조작전을 벌여 모두 3천960명의 난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난민은 전원 남성이며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난민선 세 척에 나눠 타고 유럽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구출한 난민들을 시칠리아와 람페두사, 칼라브리아 등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이들과 함께 있던 밀입국업자 2명을 붙잡아 자국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날 작전에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정 4척과 해군 함정 2척, 세관선 2척과 프랑스 해군 순찰선 등 모두 16척의 선박이 동참했다.
    이탈리아 해군 구축함 베르사리예리와 순시선 베가가 각각 778명과 675명을 구조했고 프랑스 해군 순시선 코망당 비로는 217명을 구출했다.


    이날 대규모 난민 구조 작전은 하루 구조인원 최다 기록에 근접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달 12일 3천791명을, 13일에는 2천850명의 지중해 난민을 구조한 바 있다.
    이처럼 많은 난민이 이날 지중해를 건넌 것은 날씨가 맑고 파도가 잔잔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중해에서는 지난달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잇따른 조난 사고가 발생, 4월 한 달 동안에만 1천200명 이상의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지중해 해상순찰 예산을 세배로 늘리고 밀입국 조직 단속을 위한 군사행동을 논의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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