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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마이크 혼다 "아베 위안부 책임회피 부끄럽고 충격적"

    일본 | 04-30 02:39

    마이크 혼다 "아베 위안부 책임회피 부끄럽고 충격적"
    "사과 못받고 한국 돌아가는 이용수 할머니 생각하면 가슴 아파"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소속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아베 총리 연설 직후 성명을 내고 "아베 총리가 오늘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제국주의 일본 군대가 조직적으로 저지른 만행, 이른바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음으로써 책임을 계속 회피했는데 이는 충격적인 동시에 아주 부끄러운 것"이라고 일갈했다.
    2007년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받은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전 총리들의 입장(고노담화·무라야마 담화)을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위안부나 성노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역사 직시 거부는 아·태지역의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피해자) 소녀와 여성들에게 모욕"이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우리 시대에는 여성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나도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아울러 "아베 총리가 어제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를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는데 그의 고통은 정의가 부정돼 온 지난 70년간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70년 이상 솔직하고 겸손한 사과를 기다려 온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나의 초청으로 의회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을 지켜봤다"면서 "이 할머니와 다른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내 가슴이 아프다. 이 할머니는 아베 총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의 연설 도중 다른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칠때 아예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섰을 때도 일부 대목을 제외하곤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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