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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잠적 무기수' 경남 잠입…자살 암시 메모 남겨(종합)

    창원 | 04-29 16:06

    터미널 CCTV에 찍힌 '잠적 무기수'의 모습




    터미널 CCTV에 찍힌 '잠적 무기수'의 모습(울산=연합뉴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씨의 행방을 경찰이 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에 파란 옷을 입고 모자를 쓴 홍씨의 모습이 찍혀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경남경찰 마지막 기거한 곳 일대 집중 수색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이번에는 경남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78·여)씨의 사위 B(54)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A씨 집에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겨 홍씨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A4 절반 정도 크기의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씨는 지난 27일 A씨 거주지 뒷산을 바라보며 '등산가도 되겠다'며 올라가고 나서 현재까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자취를 감출 당시 홍씨는 안경을 쓰고 흰색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터미널 CCTV에 찍힌 '잠적 무기수'의 모습
    터미널 CCTV에 찍힌 '잠적 무기수'의 모습(울산=연합뉴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씨의 행방을 경찰이 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에 파란 옷을 입고 모자를 쓴 홍씨의 모습이 찍혀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홍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을 투입해 현장 주변을 수색해 홍씨를 찾고 있다. 

    또 홍씨가 남긴 소지품에서 지문을 채취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남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홍씨가 지난 24일 12시31분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라지고서 같은 날 오후 3시23분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25일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넘어진 A씨를 도와주면서 알게 되고 나서 지난 25일 창녕 영산터미널로 들어와 27일 오전까지 이곳에서 기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동해와 부산을 거쳐 지난 24일 울산에 잠입했다가 경남 창녕에서 행적이 확인됐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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