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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檢, 成 수행비서 이용기씨 재소환…금품 의혹 조사(종합)

    기타 | 04-23 10:50

    檢, 成 수행비서 이용기씨 재소환…금품 의혹 조사(종합)
    조만간 '리스트 8인' 중 1차 수사대상 윤곽 드러날 듯

    (서울=연합뉴스) 안희 전성훈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용기(43)씨를 23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던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다시 검찰청사에 출두했다.
    이씨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을 때 동행했느냐",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다만 재소환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모르겠다"면서 "조사를 받고 오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
    특별수사팀은 전날 이씨에 대한 조사에서 금품 의혹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고, 이날 조사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8인'의 개별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금품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 및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된 조사가 중점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9일 사망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이 총리에게 3천만원을, 2011년 5~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각각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사팀은 이씨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일정에 거의 빠짐 없이 동행한 만큼 당시 정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에 앞서 21일 검찰에 소환된 박 전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이달 7일께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넬 때 배달자 역할을 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병실을 찾아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재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는 의혹과 관련한 주요 자료나 문서를 빼돌린 혐의(증거인멸)로 긴급체포된 상태이며, 수사팀은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아울러 이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사망 하루 전인 8일 박 전 상무와 함께 참석한 대책회의의 성격과 성 전 회장의 과거 정치권 금품 제공 내역이 기록된 비밀장부 존재 여부, 그리고 증거인멸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이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리스트 8인' 중 첫 번째 수사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이 총리 또는 홍 지사,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사팀 관계자는 앞서 "1차 조사를 통해 금품수수 정황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인물을 우선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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