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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주택판매 6.1%↑…1년6개월간 최고치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2013년 9월 이후 가장 많았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 503만~505만 채보다도 많았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507만 채를 기록했다가 지난 1월과 2월에 500만 채를 밑돌았지만, 지난 3월에 다시 500만 채를 넘어섰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21만2천100달러(약 2억2천900만 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상승하며 37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전반적인 고용시장 여건의 개선이 주택 시장에서 잠재 수요를 일깨우면서 주택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업체 중 한 곳인 프레디맥의 집계를 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달에 3.77%로 한 달 전보다 0.06% 올랐지만, 여전히 4개월째 4%선을 넘지 않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선임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주택 거래가 미국 전역에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현상은 주택시장의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smi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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