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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50선 돌파…제약·화장품주 주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5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07%) 상승한 2,042.81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1.43%) 오른 651.05에 장이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작년 9월 19일(2,053.82)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코스닥지수는 2008년 6월 2일(651.11) 이후 6년 9개월여 만의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보다 코스닥지수의 상승 폭이 컸으며 코스피 종목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이 높아 중소형주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73조7천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강세는 제약주와 화장품주가 이끌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물론이고 경남제약[053950], 대화제약[067080],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제약업종이 6.01% 급등했다.
또한 마스크팩 제품으로 중국 매출이 성장세인 산성앨엔에스[0161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 종목이 포함된 종이·목재 업종이 8.35% 급등했다.
다른 화장품 관련주인 코스온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제닉도 10%, 바이오랜드도 5.80% 뛰어올랐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과열된 것은 맞지만, 이런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다른 문제"라며 "시장 선두에 있는 바이오주와 중국 관련 화장품주 등 성장 기대감이 큰 종목이 오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다음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1.73% 내렸으나 게임주 컴투스[078340]는 6.28% 급등했고 CJ E&M[13096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00억원을, 기관은 7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24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는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이틀 연속 상승해 2,040선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 이날 1천1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1천75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차익 실현을 노린 펀드 환매의 영향을 받는 자산운용업계(807억원)뿐 아니라 연기금(316억원), 사모펀드(267억원), 보험(262억원)도 '팔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는 0.12%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0.49% 올랐으며 소형주는 1.02%로 상승률이 더 높았다.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화장품주가 강세였다.
'황제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장중 사상 최고가인 339만원까지 올랐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가인 337만4천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제조도 12.78%, 한국콜마홀딩스도 4.53%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3.36%)이 가장 강세였으며 의약품(2.8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은행은 2.21%, 운송장비는 1.98%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0.61% 상승했으나 현대차[005380]는 2.86%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63%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제일모직[028260]은 3.00% 상승했지만 삼성SDS는 0.1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순위(9, 10위)를 맞바꿨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68포인트(0.83%) 내린 3,66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2.75포인트(0.17%) 오른 19,746.20, 토픽스지수는 4.42포인트(0.28%) 상승한 1,592.01였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63.83포인트(0.66%) 내린 9,667.83으로 장을 마감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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