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이완구 총리 사퇴에 정홍원 패러디 다시 등장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사의를 표명하자 21일 온라인에서는 정홍원 전 총리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의 장면에 정 전 총리를 합성해 '빽 투더 총리'라고 적힌 사진이 돌아다녔다.
영화 '반지의 제왕'(2001)을 패러디한 사진에는 정 전 총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총리의 제왕, 2013~2327'이라고 적혀 있다.
소셜 트렌드 분석도구인 소셜메트릭스로 '사의 표명'을 검색하면 '정홍원'이 8번째로 많이 언급된 연관어로 잡힌다.
정 전 총리 풍자물은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청문회도 열기 전에 낙마할 무렵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를 패러디한 사진에는 제목이 '총리 오브 투모로우'로 바뀌어 있다. '후보 지명/낙마/반복'이라는 글과 함께.
1993년 영화인 '사랑의 블랙홀'을 따라서 만든 '총리의 블랙홀' 포스터 패러디도 돌아다녔다.
이 패러디는 '오늘이 지나도 아직도 총리? 후임 총리 후보가 2명 연속 이상한 x이라 퇴임을 못하는 남자의 천지개벽 사건!'이라고 당시 상황을 희화화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2008~2013'에 빗댄 '국무총리의 시간 2013~65535'라는 패러디도 등장했다.
조선시대 황희 정승이 세종에게 사직을 수차례 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 전 총리를 '현대판 황희 정승'이라고 부르는 글도 있다.
이 밖에도 누군가는 정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사진을 나열하고 '불멸의 정홍원', '불멸의 총리'라는 설명을 함께 달아놨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 총리에게 3천만원을 비타500 상자에 담아 전달했다'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비타500 뚜껑 안에 '축 3000만원 당첨'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고, 손가락 그림이 정 전 총리를 가리키는 식이다.
정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 26일 정식 임명돼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사의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2명의 총리 후보가 연달아 낙마하면서 이완구 총리가 취임한 2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