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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성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또 불허…야외서 진행키로

    사회 | 03-23 20:13

    성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또 불허…야외서 진행키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성균관대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의 학내 장소 사용을 작년에 이어 또다시 불허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성균관대 명륜캠퍼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준비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생들의 강의실 대여 신청을 지난 17일 승인했지만, 다음 날인 18일 이를 번복하고 "교육 목적 이외의 강의실 대여는 불가하다"고 불허했다.
    학생들은 이후 간담회 장소를 야외 원형 극장과 경영관 지하 공연장으로 두 차례에 걸쳐 변경하고 행사를 알려왔지만, 학교 측은 이 행사를 학내에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외부인의 참여가 있어 학내에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성균관대는 작년 9월에도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불허한 바 있으며, 관련 행사를 연 단과대 학생회장에게 장학금 지급을 거절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준비팀은 이를 두고 "성균관대는 율전(수원) 캠퍼스에서도 같은 이유로 강의실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외부인으로 취급하면서 연예인이나 기업가를 초청하는 것에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는 끊임없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침묵하라고 강요하지만, 정치와 인간적인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면 대학 내에는 '메마른 교육'만 존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비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학내 대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앞에서 유가족 간담회를 연다.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고려대, 숭실대 등 10여개 학교도 비슷한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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