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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40선 아래서 완만한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3일 코스피는 소폭 올라 2,030대 후반에서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05%) 상승한 2,038.20에 형성됐다.
코스피는 이날 0.29% 오른 2,043.22에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줄여 2,04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자'에 나섰지만, 순매수 규모는 각각 158억원으로 크지 않다.
개인은 212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40억원, 비차익거래 136억원 매수 우위다.
중국 양회(兩會),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지나간 이후 국내외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국내 증시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마킷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중국 HSBC 제조업 PMI 등 주요국 지표 발표가 24일 대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경제지표 등 재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지난주까지 이미 코스피가 상당한 폭으로 올랐기에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35%로 가장 상승률이 높고 건설업이 1.35%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은행업은 1.25%, 통신업은 0.95%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SK하이닉스[000660]는 1.81%, 네이버는 2.91% 상승했지만, SK텔레콤[017670]은 1.05%, 삼성SDS는 1.61%, 제일모직[028260]은 0.65% 내렸다.
현대차[005380]는 1.10%, 현대모비스[012330]는 0.59%, 기아차[000270]는 0.85% 빠지는 등 현대차그룹 3총사 주가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포인트(0.21%) 오른 641.45에 형성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51억원을 순매도해 개인(176억원)과 기관(19억원)의 '팔자'에 맞섰다.
오락문화 업종이 1.57%, 반도체가 0.89% 오른 반면 통신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033630]의 급락(-12.50%)으로 7.63% 떨어졌으며 섬유의류도 1.46% 빠졌다.
다음카카오[035720]가 0.83% 오르고 셀트리온[068270]은 0.15% 내리면서 각각 시가총액 1, 2위 자리를 유지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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