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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대사관 피습시 튀니지에 있다던 리비아대사 국내 있었다(종합)

    | 04-14 12:00

    대사관 피습시 튀니지에 있다던 리비아대사 국내 있었다(종합)
    인사발령따른 귀임에도 인지못해…"실수, 진심으로 사과"
    정부 대표단, '중동지역 안전' 현장점검 위해 오늘 출국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 12일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을 당시 정부가 인접국인 튀니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던 이종국 리비아 대사가 인사발령에 따라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주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당일인 12일 오후 기자들에게 이 대사의 소재에 대해 "지금 (인사발령으로) 교대하는 상황인데, 튀니스(튀니지 수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리비아 정정이 불안해지자 지난해 7월 현지 주재 공관원 일부를 튀니지로 임시 철수시켜 트리폴리에 있는 공관원과 2주 간격으로 교대근무를 하도록 해왔다.
    이 같은 교대근무에 따라 이 대사가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당시 튀니스에 머물며 사고 수습을 하는 것으로 이해됐었다.
    그러나 이 대사는 인사발령에 따라 지난 1일 이미 국내로 귀임한 상태였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 대사가 튀니지에 머물고 있다고 외교부가 브리핑을 한 셈이다.
    이는 외교부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이 대사와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대사는 절차에 따라 3월31일 전문을 통해 외교부 본부로 귀임 예정을 보고하고, 이달 1일 밤 귀국 후 이튿날인 2일 외교부 인사파트에 귀국신고를 했다.
    이 대사는 그러나 해당 지역국인 아중동국에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 다만, 8일 후임 대사와 만나 업무 인수인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고 수습을 책임졌던 중동지역 담당 당국자는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13일 오후에야 제대로 파악했다.
    이 대사는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13일 오후 "공관에 대한 공격에 놀라서 전화했다"면서 전화로 담당 지역국장과 귀국 후 첫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의 후임은 13일 현지에 부임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이 대사의 소재도 파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 대사와 대책 관련 협의도 하지 않아 사고 수습에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거짓 브리핑'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적극 응대(설명)를 하려다 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 직후 전임 대사인 이 대사와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고가 발생한) 리비아 현지와 통화해 사건을 파하는 것이 긴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거점인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등 인접국에서 현장점검에 나설 우리 정부 대표단이 14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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