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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용혜인 장관 사퇴 이끈 김민석 "법 위에 민심… 추미애 '이재명 비판'은 의아해"

    선거 | 09-14 10:2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초대 중수청장에 검사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가 지명된 것과 관련,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란 것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용 의원의 장관 후보직 사퇴에 대해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게 보통 상식선"이라고 했다. 자신이 용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통해 사전에 자진 사퇴를 권한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국민들이 '이게 법에 맞느냐 안 맞느냐'가 별도로 의견이 있었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걸 전제로 해서 권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며 "어쨌든 국민 의견이 중요하다. 인사 판단에 있어선 꼭 법만 갖고 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용 의원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과 별도로 진보진영 정당들과의 연대에는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용 의원이) 후보자로 따로 지명된 후에 사회민주당, 진보당, 용 의원과 같이 각 당 대표들과 예정돼 있던 식사도 한 번 했었다"라며 "이건(장관 지명 문제는) 이렇게 됐지만 용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 연대에 대해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민주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추 지사의 이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혜가 필요할 땐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지 않나. 나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며 "왜 이렇게 말했는지 본인의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사람들이 생각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근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흔드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게스트로 나온 도올 김용옥 선생이 이 대통령에 대해 "새로운 리더십에 적합한 인물이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말한 뒤 나왔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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