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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오이 반 개 먹었다가 응급실.. 쓰면 바로 뱉으세요

    사건/사고 | 07-16 12:00


     

    직접 기른 오이를 먹은 중국의 한 남성이 한 시간 만에 간 기능 이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오이에서 강한 쓴맛이 난다면 독성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중국 모던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텃밭에서 직접 길러서 오이 무침을 만들어서 먹었다.

    당시 오이에서 유난히 강한 쓴맛이 났으나 이 남성은 오이 반 개를 그대로 섭취했다. 그러나 섭취 1시간 뒤 심한 구역질과 구토, 복통, 설사 증세가 잇따라 나타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결국 정밀 검사 결과 남성은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였으며 최종적으로 ‘쿠쿠르비타신 중독’ 진단을 받았다.

    쿠쿠르비타신은 오이나 호박 등 박과 식물이 해충의 공격을 받거나 생육 환경이 나쁠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성분으로, 극심한 고온이나 가뭄 등 스트레스를 받거나 야생종과 교배될 경우 체내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이 물질의 급성 독성이 강해 소량만 섭취해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또한 이 물질은 열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삶거나 볶고, 튀기는 등 일반적인 조리법으로는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다. 높은 온도로 조리해도 독성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양념으로 쓴맛을 가릴 수는 있어도 독성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다.

    중독되면 보통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증상이 발현된다.

    구역질이나 반복적인 구토, 심한 복통이나 복부 경련, 물처럼 묽거나 양이 많은 설사가 대표적이다. 복부 팽만감과 전신 무력감, 어지럼증, 식은땀 같은 탈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며칠 쉬면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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