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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10억 초과 코인 보유자 1만 명 넘어…20대도 137명

    글로벌경제 | 08-25 02:48

    5대 거래소 이용자 1000만 명 돌파

    3040 세대가 과반…1인당 평균 보유액 1000만↑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10억 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연합뉴스원본보기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10억 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10억 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가상자산 10억 원 초과 보유자는 1만 8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보유한 가상자산 가액은 1인당 평균 22억 2889만 원에 달했다. 

     

    이는 5대 거래소 전체 이용자 1086만 6371명의 1인당 평균 보유액(1027만 원)의 200배를 훌쩍 넘는 거액이다. 

     

    지난달 초부터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억 5000만 원 후반대에 안착하는 등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투자자들의 보유액도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10억 원 초과 보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99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086명), 60대 이상(2426명), 30대(1167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137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적었으나, 1인당 평균 보유액은 26억 8871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가상자산 10억 원 초과 보유자 중 76%(8242명)는 업비트 이용자였다. 이는 5대 거래소 중 업비트 이용자 비중(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비트가 국내 최대 거래소로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거액의 가상자산을 수시로 사고팔기 쉬운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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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상 가상자산 보유액에는 거래소 예치금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의 실제 자산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돈을 예치해놓기만 해도 연 2% 안팎 수준의 예치금 이용료를 예금 이자처럼 받을 수 있다.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86만 6371명(중복 포함)으로, 최근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상자산이나 예치금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지난 5일 기준 매매가 가능한 계좌를 보유한 이용자 수를 모두 합산한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약 5169만 명)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비트가 568만 18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394만 9317명), 코인원(81만 5585명), 코빗(25만 3783명), 고팍스(16만 5815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전체 보유액은 111조 6503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 세대가 전체의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30대가 300만 4727명으로 유일하게 300만 명을 넘었고, 40대가 293만 4146명으로 비슷했다. 50대는 205만 5941명, 20대는 198만 1920명이었고, 60대 이상은 80만 5358명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 1인당 평균 보유액의 경우 20대(206만 원), 30대(632만 원), 40대(1137만 원), 50대(1768만 원), 60대 이상(2340만 원) 등으로 나이대와 보유액이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따른 과세는 2027년 1월 이후로 유예된 상태다. 양도세도 아예 부과되지 않는다.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인 만큼 과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훈 의원은 “확장 재정 기조 속에 세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2027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유예 기간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 과세 체계와 실효성 있는 보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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