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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경주서 역사문화공동체 활성화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향교와 서원, 고택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돼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하는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향교 운영자 A씨)
"고택 개방도 중요하지만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마을체험위원장 B씨)
행정자치부는 13일 경주 서악서원(西岳書院) 시습당(時習堂) 대청마루에서 문화유산 전문가, 전통한옥 운영자, 문화유산답사 동아리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역사문화공동체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향교·서원 운영자들은 간담회에서 전통한옥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하려면 고택문화를 진흥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지나친 상업화로 전통 공동체의 모습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정종섭 장관은 "서원을 복원해 지방의 문화·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전통한옥 이용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개선하는 등 '역사문화 공동체'를 회복·활성화하는데 정부, 지자체, 주민이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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