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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성완종 녹취록 "2012년 대선자금으로 홍문종에게 2억 전달"

    | 04-11 11:00

    성완종 녹취록 "2012년 대선자금으로 홍문종에게 2억 전달"
    "홍준표에겐 2011년 당 대표 경선 때 1억 건네"
    검찰 '금품메모' 필적감정·휴대전화 분석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남긴 '금품메모'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줬다고 적은 2억 원은 2012년 대선자금이라는 주장이 새로 나왔다.
    경향신문은 11일 성 전 회장과 통화한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직전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선 때 홍 본부장에게 2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 매일 거의 같이 움직이며 뛰고 조직을 관리하니까 해줬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다.
    "대선자금 장부에 회계처리가 된 돈이냐"는 질문에는 "뭘 처리해요"라고 답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넨 시기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였다고 성 전 회장이 밝혔다.
    그는 "2011년 홍준표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 홍준표를 잘 아는데 6월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홍 지사는 2011년 7월4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에게 2011~2012년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가 3년 이상 남은 상황이다. 이 법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금품메모'의 필적을 감정하고 전날 경찰에서 넘겨받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면 유족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메모의 내용이 믿을 만한지 확인하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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