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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률’ 남부발전 1위· 기보 ‘최저’

    기업/산업 | 08-03 01:34


    지난 5월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2023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려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이 의무화된 2018년 이후 부산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남부발전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았고, 반면 최저를 기록한 곳은 부산에서 둥지를 튼 기술보증기금으로 확인됐다.

    2일 부산시에서 작성한 ‘부산혁신도시 이전 기관별 지역인재 채용률 현황’에 따르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 인재 채용 의무가 적용되는 부산 기관은 총 12곳이다.

    이 가운데 게임물관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은 최근 5년간 지역 인재 의무 채용에서 예외가 됐다. 혁신도시법 시행령이 △분야별 연 채용모집 인원 5인 이하 △경력직 채용 △연구직 직렬 채용 △본사가 아닌 지역 본부나 지사에서 채용 △지역인재 채용시험의 결과가 합격 하한선에 미달 △지원자 중 지역인재 비율이 의무 채용 비율(현재 30%)에 미치지 못할 때 등을 의무 채용 예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부산 이전 기관 가운데 지역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6곳이다.


     

    6개 기관 중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평균 지역 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남부발전으로 43.76%를 기록했다. 한국남부발전 지역인재 채용률은 2018년 50.8%, 2019년 42.4%, 2020년 40.2%, 2021년 35.4%, 2022년 50.0% 등이다.

    한국남부발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역 인재 채용률을 보인 곳은 한국예탁결제원이다. 5년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은 35.52%로 2018년 25.6%, 2019년 26%, 2020년 34.3%, 2021년 50%, 2022년 41.7%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 33.36%, 한국자산관리공사 31.62%, 한국주택금융공사 28.34% 순이다.

    6곳 중 가장 낮은 지역 인재 채용률을 보인 곳은 기술보증기금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20년부터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기관으로 지정돼 3년 평균 채용률이 24.6%에 그쳤다. 2020년 20.3%, 2021년 21.1%, 2022년 32.4% 수준이다.

    지역에서는 1989년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첫걸음을 뗀 기술보증기금의 이같은 지역인재 채용률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평소 부산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지만, 지역인재 채용률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다른 기관들과 달리 부산에서 탄생한 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기술보증기금은 2020년부터 의무 기관으로 고시돼 다른 5개 기관과의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론한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초기 단계와 비교해도 기술보증기금은 월등히 낮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합동채용설명회, 모의 면접 등 부산 공공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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