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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대를 이어 대통령?'…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들에 출마 권유

    | 04-11 03:27

    '대를 이어 대통령?'…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들에 출마 권유
    친정부 조직 '라 캄포라' 대선정국 주요 변수로 부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친정부 조직인 '라 캄포라'(La Campora)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인 막시모 키르치네르(38)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막시모가 이끄는 '라 캄포라'는 지난 2003년에 등장해 2008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라 캄포라'는 엄밀히 말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부부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친위조직이다.
    현재 정부와 국영기업 등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고 연방의회에도 진출한 데다가, 전국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어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최근 '라 캄포라'가 제작한 포스터가 나붙었다.
    포스터는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막시모의 이름 아래 두 사람이 다정하게 포옹한 사진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라 캄포라'가 포스터를 공개한 시점에 맞춰 막시모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부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인 이른바 '키르치네르 주의'를 이어가려면 막시모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막시모가 '라 캄포라'의 권유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가 최근 들어 언론 노출 빈도를 높이면서 활동 폭을 넓히자 정치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막시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연임 제한 폐지를 위한 개헌을 추진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선거법은 4년 임기의 대통령직 연임만 허용하고 있다. 2007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 규정에 묶여 올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라 캄포라'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선 정국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 가장 앞선다. 최근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장관도 유력 주자로 꼽힌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라 캄포라'가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여권의 대선후보를 점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4년 후 재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대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정치권은 8월 중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선은 10월2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여기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22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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