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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18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군 복귀 이후 첫 멀티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롯데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앞선 2경기에서의 부진을 딛고 SSG를 꺾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무실점 불꽃투와 ‘쌍’동희 한동희와 윤동희의 활약으로 투타 조화를 이루며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연승 도전에 나선다.

롯데는 1회부터 베테랑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는 SSG 선발 엘리아스의 시속 15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전준우는 지난 9일 이후 9일 만에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2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SSG를 상대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 롯데는 2회 1사 상황에서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박승욱은 2루 땅볼 타구를 쳤지만,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윤동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 들어 득점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회의 해결사는 한동희였다. 한동희는 전준우의 안타와 렉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3-0으로 앞서갔다.

롯데 5회의 해결사는 윤동희였다. 롯데는 안치홍과 한동희의 안타로 2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안치홍을 홈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롯데는 6회 3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사실상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9번 김민석이 2루타로 출루하며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1번 타자 고승민은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SSG 투수 백승건이 1루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롯데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민석은 홈으로, 고승민은 2루에 도착했다. 롯데는 5-0까지 앞서갔다.

롯데는 이후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한동희 외야 희생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1회부터 터져나온 타선의 뒷받침에 힘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반즈는 1회부터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즈는 1회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좌완 반즈는 7명의 우타자가 배치된 SSG 타선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땅볼을 유도했다.

반즈는 7회, 조형우-안상현-추신수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이날 경기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반즈는 이날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4탈삼진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롯데는 8회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 마운드에는 정성종이 올랐다. 정성종은 8회 SSG에 추격을 허용했다. 정성종은 선두 타자 2번 최지훈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찬형과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는 박성한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정성종은 대타 전의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2-7로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배영수 코치는 즉각 김상수로 위기 탈출에 나섰다. 김상수는 첫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 번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상수는 후속 타자 안상현을 삼진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롯데 9회 마운드에는 구승민이 올랐다. 구승민은 9회 첫 타자 최상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구승민은 후속 타자 최지훈에게 1루 강습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고승민이 공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구승민은 마지막 타자 김찬형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7-2로 마무리했다.

정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