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 기상청GO

청와대/국회 | 04-14 07:25
사진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하는 모습.
태영호 최고위원이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게 논란이 됐다. 태 의원은 “악의적으로 보지 말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외교청서 공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징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의 ‘외교청서 2023’에 기시다 내각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의지가 반영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한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징표라 읽힌다”고 썼다.
일본은 지난 11일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일본의 외교청서 내용에 대해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태 최고위원은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 감동해 독도에 대한 입장을 바꾸거나 역사 문제에서 사죄할 것이라 믿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문제는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내가 실언을 했다고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악의적으로 보지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본을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협력파트너’로 보고 싶다”면서 “달라진 점을 잘 활용해 국익에 이롭게 일본을 이끌고 계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대표는 14일 서울 마포의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이 태 최고위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세히 안 봤다. 개인적으로 낸 논평까지 다 찾아보진 않아서, 그분에게 물어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외교청서에 대해선 “과거사에 대한 좀 더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태 최고위원의 일본 외교청서 논란과 관련 “여러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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