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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프로야구> 마야 "어디서 이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스포츠종합 | 04-09 22:06

    <프로야구> 마야 "어디서 이런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유니에스키 마야(34·두산 베어스)는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사실이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마야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쿠바 출신으로 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절친' 로버트랜디 시몬이 이날 시구자로 나서 마야에게 기를 팍팍 넣어준 것이 도움된 듯 했다.
    마야는 이에 대해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며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주면서 '넌 공격적인 피처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종전 자신의 한계 투구 수인 115개를 훌쩍 넘어 136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마야가 한계 투구 수를 넘어선 8회초 2사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마야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런데 마야의 눈을 보는 순간 도저히 말릴 수가 없어 별다른 말도 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극찬을 했다. "말이 필요 없다. 마야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마야와의 일문일답.

    --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소감은
    ▲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 많은 순간이 떠올랐다. (노히트노런은)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나서는 많은 순간이 떠올라서 눈물밖에 안 났다.
    -- 시몬이 오늘 시구자로 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나.
    ▲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줬을 때 '넌 공격적인 피처이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
    -- 8회 2사에서 벤치에서 방문했는데, 뭐라고 말하던가
    ▲ 실수하지 말고 더 침착하게 원하는 곳에 던지라고 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 기록 달성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
    -- 양의지는 커브를 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 첫 카운트 잡는데 커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내가 그렇게 던지겠다고 한 거고 커브는 내가 자신 있는 구종 중 하나다.
    -- 한국 무대 2년차인데. 재계약하면서 기분은.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다른 점이 있는가.
    ▲ 작년에는 초반에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원하는 날까지 두산에서 뛸 것이다.
    -- 한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나
    ▲ 쿠바에 있는 가족을 못 봐서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TV로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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