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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11-03 11:12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44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회의 20여 분을 앞두고 급히 취소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응해야 하는 인원들을 여기(국회)에 부르는 것이 맞지 않았다”면서 “수습되면 바로 (당정)을 바로 하겠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북한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과의 대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북한의 도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두고 여권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의 외신 기자회견 ‘농담 논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 발언’ 등으로 여권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전통 보수와 중도층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북·안보 이슈를 앞세워 ‘집토끼’ 결집을 시도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또한 지난달 6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으로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안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당 지지율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6%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46.4%)보다 낮았다.
한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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