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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 08-25 09:23

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원·달러 환율, 미국과의 금리 역전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경우 한은은 사상 첫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25일 오전 회의를 열어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시점에서는 물가 위험이 더 크다”며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점도 한은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345.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30일(134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상태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보다 0.25%P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장은 이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가 진행한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 대상 설문 조사에서도 97%가 인상을 전망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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