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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03-18 11:02

김석준(왼쪽) 부산시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은 17일 오후 열린 한국교총 이사회에서 제37대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튿날 사퇴서가 수리되면서 한국교총은 차기 선거를 치를 때까지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당초 하 전 총장의 임기는 6월 20일까지였으나,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 일찍 사의를 표명했다. 하 전 총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둔 채 선거에 임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추적인 메카가 돼야 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전 총장은 오는 21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지난달 11일 북콘서트에 이어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가장 먼저 선거 채비를 갖춘 하 전 총장은 앞으로 학부모 등 시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인지도 끌어올리기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김 교육감은 선거일인 6월 1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과 함께 교육감 직무는 정지되고, 시교육청은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다.
당초 대선 결과에 따라 빠른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던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점 등을 고려해 교육 수장으로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교육감은 현직으로 동일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공직자 사퇴 대상이 아니다. 4년 전 재선 때도 선거일을 한 달 앞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교육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교육청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을 맡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학교 현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자 많게는 하루 3~4개씩 일정을 소화하며 학교 방역상황 등 현장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제가 아니어서 언제든 새로운 후보가 나설 수 있지만, 현재로선 김 교육감과 하 전 총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만약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지금 구도대로 굳어지면,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양자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류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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