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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03-10 09: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쏟아졌던 만큼 개표 당일(9일)을 지나 다음날 10일 새벽까지 피 말리는 초박빙 레이스가 계속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 30분께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어떤 건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경쟁 후보들을 향한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향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인해 정치 양극화와 국민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듯 “이제 우리의 경쟁은 일단 끝났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지도부와 환호하고 있다.
윤당선인은 이날 오전 4시 40분 99.25%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1592만 여표를 얻어 득표율 48.6%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후보(47.81%, 1567만 여표)와의 득표 차는 0.8%포인트(P), 25만여 표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대선 가운데 1∼2위 후보의 표 격차가 가장 적은 초박빙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후보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으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1032만 6275표(40.27%)를 얻어 993만 5718표(38.74%)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겼다. 두 후보 간 표차는 39만 557표(1.53%P)였다.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상황에 사실상 양 진영의 일대일 구도로 대결이 흘러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까닭으로 풀이된다.개표 초반까지만 해도 이 후보가 앞서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개표율 절반을 넘어선 10일 오전 0시 30분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추월한 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에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승복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궤멸 위기에 처했던 보수진영은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 정동수 기자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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