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기상청GO

문화 | 01-06 11:00
5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입주작가(56명)의 지난해 매출은 21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판권 사업으로 인한 수익을 제외하고, 순수 웹툰 연재를 통한 매출만 집계한 수치다. 업계는 웹툰 한 편이 드라마·영화 원작으로 사용되면 작가에게 5000만~8000만 원의 수익이 남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달 기준 글로벌웹툰센터의 연재(예정)작은 모두 35편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2020년 12월 공개)이 인기를 끌면서 부산에서 만들어진 웹툰도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된 미스터리 드라마 ‘Deep’(김태헌 작가)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미 공동 드라마 제작이 결정됐다. 미국에서는 ‘토르’ ‘쥬라기월드’ 등을 집필한 작가 잭 스탠츠의 참여가 확정됐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 ‘어게인 마이 라이프’(선용민 작가) 역시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배우 이준기 이경영이 출연하며, 올 상반기 중 공중파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지 150만 구독자를 기록한 ‘샤크’(김우섭 작가)는 지난해 6월 티빙(Tving)을 통해 독점 공개되기도 했다. 김태헌 작가는 “웹툰은 소설보다 영상화가 쉽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웹툰 원작 영상이 극장가나 넷플릭스같은 OTT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면서 2차 판권 계약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고 말했다.
해외 웹툰시장 공략에 나서는 작품도 있다.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구은민 작가)가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이달 기준 중국·미국·일본·태국·프랑스·독일·베트남·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연재되고 있다.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서 30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미국 웹툰 플랫폼 ‘태피툰’에서는 실시간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웹툰센터를 거쳐간 배민기 작가의 ‘무사만리행’은 일본과 중국에서 연재되기도 했다. 앞서 오영석 작가의 ‘독고’는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2018년 최고 매출을 기록한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부산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는 약 220명이며, 이 중 56명이 글로벌웹툰센터에 입주하고 있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2차 판권 사업과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 덕에 웹툰 산업 매출은 작가의 원고료 기준 통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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