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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부울경 기술창업 뒷걸음…수도권 29.8% 늘 때 5.5% 줄어

    IT/과학 | 11-04 15:09

    - 작년 부산 2016년比 감소 최대
    - 대구·경북 1.1%↓… 나머지 증가
    - 산업 침체 영향 창업 열기 저조
    - 수도권 쏠림 타개 특단대책 절실

    최근 4년간 부산 울산 경남의 기술창업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은 일반적인 창업과 달리 연구·개발(R&D)과 혁신기술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정보통신업이나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이 대표적인 기술창업 분야로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신산업 패러다임에 갈수록 뒤처지는 부울경 산업의 현실이 또 다시 표면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예산 관련 민간 연구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는 3일 발간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기술창업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부울경의 기술창업 실적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5개 권역 중 최악 수준이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1만1211개) 울산(3733개) 경남(1만1824개)의 기술창업 수(이하 회사 수 기준)는 총 2만676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2만8332개)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말 서울(5만5049개) 경기(7만6709개) 인천(1만1377개)의 기술창업은 총 14만3135개로 2016년 말(11만254개)보다 29.8% 급증했다.

    전국 5개 권역 중 이 기간 부울경과 대구·경북(-1.1%)만 기술창업이 감소했고 ▷수도권·강원(30.2%) ▷대전·세종·충청(19.4%) ▷광주·전라·제주(15.5%)는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울경의 기술창업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울경과 수도권 간 기술창업 비중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전체 기술창업에서 부울경 기술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말 14.9%(전국 19만674개 중 부울경 2만8332개)에서 지난해 말 11.7%(22만8949개 중 2만6768개)로 3.2%포인트 낮아졌다. 이 하락 폭은 전국 5개 권역 중 가장 큰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의 해당 비중은 57.8%에서 62.5%로 4.7%포인트 급등했다.

    부울경의 기술창업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은 조선업 등 지역의 주력 산업이 경기 침체를 비롯한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나라살림연구소 김민수 연구원은 “부울경의 산업 침체가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하다 보니 기술창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창업 열기가 빠르게 식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기술창업의 수도권 쏠림이 극심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격차 해소 방안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거나 정책 재설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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