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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10-19 16:08

지난 18일 밤 부산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내용을 적은 팻말을 게시하고 있다.
거리두기 지침이 일부 풀리면서 이날 쥬디스태화 인근 번화가부터 길을 따라 늘어선 식당과 카페에 단체 손님이 다수 자리 잡았다. 서면로터리 인근 주점 밀집 지역 내 인기 주점 앞에는 인근 골목 안쪽까지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놀 수 있게 됐다는 데 해방감을 느끼는 20대와 30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류지현(23·부산진구 범전동) 씨는 “친구들과 서면에서 이 시간까지 있어 본 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오늘은 최대한 늦게까지 있다가 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32·수영구 망미동) 씨도 “예전 같으면 이 시간에 자리를 마쳐야 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더 해방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식당들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이 완화했다는 사실을 홍보하면서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했다. ‘10인까지 사적 모임 가능, 영업시간 15시~24시’라는 손팻말을 가게에 붙여둔 부산진구 부전동 범천집목구이 이준호 사장은 “그동안 가게 2층에 만들어 둔 단체석을 열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적었다. 그나마 오늘부터는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번화가인 연산로터리 인근에도 저녁 시간부터 손님들이 식당을 가득 메웠다. 연제구 연산동 정성순대 전형태 대표는 “오늘은 간만에 대기 손님도 생겨서 최근에는 쓰지 않고 놀려 뒀던 테이블을 꺼내 영업하기도 해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식당·카페 외에 영업시간 제한이 유지되는 노래방·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불만이 여전하다. 시는 지난 15일 다중이용시설도 밤 11시까지로 시간제한을 완화한다고 했다가 다시 밤 10시로 정정하는 등 혼란을 줬다. 북구의 한 노래방 사장 A 씨는 “식당과 카페가 많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는 기준을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늦은 시간까지 손님을 잡지 못하던 택시·대리기사들도 거리두기 완화를 반겼다. 이전까지는 밤 10시 이후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손님이 끊겼는데 이날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손님이 늘어났다. 대리기사 윤경모(37) 씨는 “하루 한 콜 잡기도 어려워 일을 나오지 않은 동료기사들이 많았다. 오늘부터는 다시 현장에서 보는 얼굴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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