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0 기상청GO

문화 | 09-30 09:14
- 모스크바 이어 伊 신청 추진
- 타 유럽국 막차 탑승 가능성
- 정부·市 ‘세일즈’ 총력 모드
- ‘사무처’ 통합 광화문에 둥지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권을 놓고 모스크바(러시아)뿐만 아니라 엑스포 개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와도 명운을 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마가 유럽 국가(도시) 중 처음으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유럽 내 다른 국가의 추가 신청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와 부산시는 ‘부산 세일즈’를 비롯해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모든 작업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디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29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로마시장 선거(다음 달 3, 4일)에 나선 각 당 후보들에게 서한을 보내 2030 세계박람회의 로마 유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 로마를 내세울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도시 발전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5 밀라노엑스포 종료 이후 불과 6년 만에 자국의 수도를 앞세워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주관하는 세계박람회에 또 도전하게 됐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가 유치신청서를 BIE에 언제 제출할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BIE에 따르면 이날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도시는 부산과 모스크바 2곳이다. 애초 박형준 시장 등이 ‘부산-모스크바-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예상)’ 3파전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엑스포 유치 노하우가 있는 로마의 등장은 우리 정부와 시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더욱이 유치 신청 마감일(다음 달 29일)에 임박해 다른 국가의 추가 신청 가능성도 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파리) 스페인(바르셀로나) 네덜란드(로테르담)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부와 시가 유럽 국가의 유치 신청을 예전부터 예상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유치 활동이나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부산엑스포의 주제가 지난 6월 BIE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처럼 ‘부산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엑스포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위원장이 이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도 글로벌 해외 유치 활동의 기반을 모두 갖추고 다음 달부터 정부·시 등과 함께 본격적인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유치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 있는 ‘디타워’에서 사무처 현판식을 열었다. 그동안 세종시와 서울(정부서울청사)로 이원화돼 사무처를 운영해 왔지만 이날 광화문으로 통합 이전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확대 이전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기반 구축을 마쳤다”며 “조만간 구성될 정부 유치지원위원회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