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 기상청GO

정당 | 09-02 14:40
- 대선 경쟁력·확장성 엿볼 가늠자
- 서울·인천·경기 판세에도 영향
- 내년 지방선거 주도권과도 직결
- 지방의원 66명, 이낙연 지지선언
- 이재명 측도 대대적 맞불 계획
부산 울산 경남(PK)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중 누가 승리할 것인가.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초미의 관심이다. 부울경은 모두 11번의 순회경선 지역 중 8번째지만 초중반 판세의 급변은 물론 수도권의 최종전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 지역 주도권을 어느 세력이 쥐느냐와도 직결된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 광역·기초의원 지지 선언식에서 민주당 이동호 시의원에게서 지지 선언문을 전달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초중반 판세는 추석 전후로 결정된다. 이번 주말 대전·충남(4일)과 세종·충북(5일) 등 충청권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충청 표심’의 향배가 드러난다. 추석연휴 직후에 열리는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의 투표 결과는 텃밭인 ‘호남의 선택’을 가늠할 수 있다. 역대 민주당 대선 경선은 충청과 호남의 성적표로 사실상 판가름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 경선이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긴장을 놓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울산 경남이 다음 달 2일 8번째 경선지역으로 예정된 탓이다. 부울경 경선 승리의 파장은 상당하다. 막판 경선판 전체를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울경은 여권 최대 세력인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세력의 본산이다. 부울경의 승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쌓아올린 지역주의 타파의 자산을 고스란히 가질 수 있다. 보수 텃밭인 부울경의 성적표는 민주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승리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또 부울경 경선의 여파는 인천(10월 3일) 경기(9일) 서울(10일) 등 수도권 경선에 직결된다. ‘명낙(이재명-이낙연) 대전’의 ‘진짜 승부’가 부울경 경선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승부는 예측불허다. TBS·KSOI정례조사(지난달 27, 28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결과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부울경 지지율은 이재명 지사 22.5%, 이낙연 전 대표 16.4%로 팽팽했다.
부울경 경선은 지역 세력 구도의 재편과도 맞물려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앞세웠던 지역 비선 세력이 이 지사 측에 합류, 내년 지방선거 때 다시 공천 전횡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이 전 대표 측이 부울경 승리에 올인하는 배경이다. 부산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66명은 1일 시의회에서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 선언식을 했다. 순회 경선 첫 지역인 대전·충남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대표가 부산을 찾은 것은 지역 공략에 대한 의지가 그 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전 대표는 선언식에서 “촛불처럼 타올랐지만, 때로는 위태롭게 보인 가덕신공항의 불꽃을 다시 피워낸 일을 자랑스럽게 기억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용기를 주셨던 부울경 시도민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도 조만간 대대적 세과시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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