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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 06-17 15:13
- ‘청년’ 21번 언급 민심 되돌리기
- 대선기획단 젊은 인재 우선 검토
- 일각선 “반성·성찰이 먼저” 지적
세대교체와 청년 이슈를 국민의힘에 선점당한 여권이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선기획단 구성에 청년을 우선 검토하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16일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시대를 ‘청년 재난의 시대’로 규정하고 “대통령께 청년문제를 총괄할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파편·단기적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장관은 주거 일자리 교육 등 종합지원은 물론 청년과 정부가 소통할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청년’이라는 표현만 21번 사용, 4·7재보선에서 드러난 2030세대의 성난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선기획단 구성 작업에도 착수했다. 특히 야당발 ‘이준석 돌풍’에 맞서 기획단장을 비롯한 인적 구성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기획단장에 김해영 전 의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 혹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깜짝 인선 가능성도 나온다.
기획단 구성에서도 예능 PD, 광고기획자, 젊은 영화감독 등 외부에서 각계각층의 2030 인사를 배치해 경선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청년비서관 교체설도 흘러나온다. 청와대가 신임 정무비서관에 당 법률대변인을 지낸 74년생 김한규 변호사를 내정하고 검증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하버드 출신 변호사라는 화려한 스펙과 훤칠한 외모에 방송 출연으로 입담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여권에서 ‘이준석 대항마’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이준석 현상’의 본질을 보지 않고, 즉흥적인 ‘젊은 피’ 수혈 경쟁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선의 이원욱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성찰과 반성”이라면서 “민주당의 주류인 우리(‘86세대’)가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16일 “저쪽에 청년이 뜨니까 그 대항마로 또다른 청년을 앞세우는 식의 대증요법은 ‘이준석 현상’ 기저에 있는 민심, 변화의 본질을 간과하는 것”이라면서 “원인 분석이 잘못되면 처방까지 잘못 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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